코뿔소 썸네일형 리스트형 ’선택과 집중’의 중요성 /박영하 말의 눈은 시야가 350도나 된다고 한다. 앞면만 볼 수 있는 사람과는 달리 고개를 돌리지 않고도 앞뒤좌우를 살필 수 있는 것이다. 그러나 젖먹던 힘까지 다해서 달려야 하는 경마에 참가하는 경주마들의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. 양쪽 눈 뒷부분에 컵 모양의 가죽 또는 고무 재질을 부착해 뒤쪽과 옆쪽을 볼 수 있는 범위를 일부 차단하는 것이다. 일종의 눈가면(차안대)이다. 소리에 예민한 말들은 귀가면까지 쓴다. 이렇게 하면 뒤나 옆에서 다른 말이 따라 붙는 모습이나 관중들의 환호를 보지 않게 된다. 이유는 딱 한가지다. 앞만 보지 않으면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없기 때문이다. 영국의 저명한 언론인이자 역사가인 폴 존슨의 ’코뿔소 이론(Rhino Principle)’은 이렇다. 그는 코뿔소를 ’노아의 홍수 이전부터.. 더보기 이전 1 다음